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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해튼에 노예해방 상징 ‘프리덤 트레일’ 만들어진다

뉴욕시의회가 로어맨해튼에 흑인 노예해방 운동을 상징하는 ‘프리덤 트레일’을 만들기 위해 나선다. 뉴욕 최초의 노예 시장이 있었던 곳을 알리고 기억하기 위한 안내판도 만들 예정이다.     뉴욕시의회는 12일 본회의에서 이와 같은 내용이 담긴 ‘뉴욕시 노예제도와 불합리함에 대응하기 위한 패키지 조례안’을 통과시켰다. 에이드리언 아담스 시의장은 “월스트리트는 글로벌 금융의 중심지라는 명성을 얻기 전에 노예거래가 이뤄졌던 곳이며, 200년 이상 뉴욕시는 부당한 노예제도를 운용한 부정적인 과거가 있었다”고 밝혔다.     이날 통과된 조례안(Int. 471-A)에 따라 시의회는 ‘로어맨해튼 프리덤 트레일’을 만들기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설립하게 된다. 월스트리트와 펄스트리트 교차로 근처에 과거 노예시장이 있었던 곳을 알리는 안내판을 설치한다는 내용의 조례안(Int 833-A)도 통과됐다.     시의회는 이날 주택 화재로 인한 피해자들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조례안도 통과시켰다. ▶시 소방국(FDNY)이 소방서가 사고 현장에 인력을 배치한 후 3시간 이내에 해당 선거구 시의원에게 내용을 통보하도록 하는 조례안(Int 89) ▶화재로 주거 건물이 타격을 입어 퇴거 명령이 내려졌을 경우, 세입자에게 제대로 전달해 영어를 구사하지 못하는 이들이 피해를 입지 않도록 하는 조례안(Int 6) 등이 대표적이다.     또한 시의회는 퀸즈플라자·코트스퀘어 경제개선지구(BID·Business Improvement District)를 확장하고, 지구명 역시 롱아일랜드시티 BID로 변경하는 조례안(Int 906)도 승인했다. 조례안이 통과되면서 당초 코트스퀘어 일대가 주로 포함됐던 롱아일랜드시티 BID에는 퀸즈보로브리지 북부 지역, 퀸즈 서니사이드 일부 지역도 포함된다.  김은별 기자노예해방 트레일 프리덤 트레일 노예해방 상징 흑인 노예해방

2024-09-12

[열린광장] ‘노예 해방의 날’의 영적 의미

미국 역사에서 링컨 대통령의 1863년 ‘노예 해방 선언(Emancipation Proclamation)’은 의미가 깊다. 그리고 1865년 6월19일은 텍사스주에서 마지막 노예해방이 있던 날이다. 이를 기념하는 것이 ‘흑인 노예해방 기념일(Juneteenth)’이다.  노예해방은 현재 시점에서 보면 너무도 당연한 명제지만 당시의 역사적 사회적  굴레의 무게는 무거웠다.        ‘노예 해방 선언’ 100주년을 맞은 1963년 마틴 루터 킹 목사는 유명한 ‘나에겐 꿈이 있습니다(I Have A Dream)’ 연설을 통해 진정한 노예해방은 진행 중임을 강조했다.     21세기의 미국은 교육, 직업, 의료 등 모든 분야에서 인종, 성별, 연령에 관계없이 평등하게 대우받는 정의를 성취하기 위한 큰 비전을 안고 있다.      병원에서 활동하는 목사 입장에서 의료계의 발전하는 모습은 희망을 갖게 한다. 하지만 고정관념과 편견은 아직 많은 진전이 필요한 분야라고 할 수 있다. 시니어 혹은 장애를 가진 환자를 방문하는 경우 인지적 판단 능력, 혹은 참을성이 부족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고정관념은 환자의 영혼을 치유하는 ‘스피리추얼 케어(spiritual care)’의 효과를 약화한다.  이는 임상목회 교육(CPE)시 강조하는 부분이기도 하다.     미국의 역사는 시민의 자유로운 삶이 얼마나 중요하고, 이를 지키기 위해 많은 희생이 따른다는 사실을 알려준다. 나아가 인류의 역사 또한 과거의 여러 가지 굴레에서 벗어나려는 자유의 발걸음을 멈추지 말아야 한다는 것을 전해주고 있다.     ‘영적 자유(Spiritual Liberation)’도 함께 성취하기 위한 마음이 간절하다. 돌아보면, 과연 출애굽기 430년간의 노예생활로부터의 자유,  복음서에 “주께서 온갖 질병과 병든 자를 낫게” 하심,  그리고 사도행전 사도들이 보내심의 사명을 이루어 낸 그 모든 자유함의 영적 의미는 무엇일까.   성서의 기록을 본다. “그들이 다 같이 한 곳에 모여 한마음으로 기도” 할 때 영적 자유의 마음을 경험하고 지금껏 가졌던 가치관과 바라던 것보다 오히려 인종과 언어를 넘어 소외된 자와 불우한 자, 애통해 하는 자와 병든 자를 향한 새 돌봄이 시작되었다.     ‘노예 해방의 날’의 다른 한 면인 영적 자유함이 이민의 순례 여정을 가는 우리에게도 더욱 공감되어 서로의 돌봄이 확장되기를 기원한다.   김효남 / HCMA 디렉터·미주장신 교수열린광장 노예 해방 흑인 노예해방 마지막 노예해방 노예 해방

2023-0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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